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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마이애미 생활기

[마이애미 여행] 새해 전날

Travelovicture-go 2017. 10. 21. 22:41

2016년 12월 31일  새해 전날


한달 동안 놀러오신 마이푸의 어머니~와 함께 크랩을 새해 전날 외식의 메뉴로 정했다


올해 5월달에 한번 와서 맛보고 그 맛을 꼭 다시 맛보고 싶었는데 다시 오게되어 완전 흥분!! 


차로 40분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반가운 그곳 맛집. Rustic Inn Crabhouse 



                        

 


좀 허름해 보이는 외관.



이번엔 야외석에 앉았다. 



이번에도 주문은 마이푸에게 맡겼다~ 종류도 너무 많고 봐도 뭐가 맛있는지 모르니 ㅋㅋ


일단 주문을 하고나면 이런 방망이 같은것과 살을 파먹을 수 있는 막대을 준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생굴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칼라마리 





그리고 메인 요리 킹크랩 





입에서 살살 녹는 오동통한 살  !!!!!!!!!! 그래도 양이 작다...옆에 감자가 없었다면 배부르게 먹기 힘들었을듯..ㅎㅎ



이건 마늘과 같이 요리한 게인데, 킹크랩 먹다가 먹을려니 살도 없고 망치만 열심히 후려치고 손만 아프고 ㅋㅋㅋ 

마늘 양념만 쪽쪽빨다 끝났고 ㅜㅜ ㅋㅋ 






결국엔 1인 1케잌으로 마무으리~ 왼쪽부터 치즈케잌, 마이애미에서 유명한 키라임파이, 그리고 초코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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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먹고 계산 ㅋㅋㅋ 총 191.86 나왔다. 

음...그래...자주 오는 곳 아니니깐...;; 






배 두둑히 먹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시끌벅적한 밖으로 나가서 사람구경 하며

새해폭죽을 보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어딜가던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리가 가려고 했던 살사클럽으로 갔는데 

입장료를 20만원씩 받는단다?????? 새해라고 완전 평소보다 10배 가격을 부르는 무서운 곳..

그래서 못가고 결국 술이나 한잔하러 그나마 사람이 적은 곳을 선택했다.




공연도 하고 좋은데, 앉을 자리가 없다 ㅠㅠ ㅋㅋㅋ 

다리가 편찮으신 마이푸의 어머니는 20분정도 서 있으셨는데 힘드신 눈치다 ㅜㅠ

그래서 급히 술을 마시고 해변을 걷다가 어머니는 집으로 가시고 싶으시단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엄청 차가 막힌다.

미터기는 한없이 올라간다...휴...

그걸보더니 마이푸가 집에 도착하면 다시 나와서 폭죽보지말고 그냥 집에 있자고 한다.

"뭐라구??????" 

난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새해 전날에 사랑하는 사람과 폭죽을 보며 새해를 맞이해 보고픈

로망이 있다. 근데 이 사람은 없나보다.


그래서 그 날 다퉜다..

 

결국 나오긴 했는데 화가 잔뜩 나 있던 나는 폭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나를 달래느라고 마이푸도 폭죽도 제대로 못봤다. 그래도 내가 사진은 찍었다 ㅋㅋㅋㅋ







폭죽을 보고 난 뒤에도 한참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서로 미안하다며 화해를 했다..

이럴거면 진작에 화해할걸 후회가 급 몰려온다 ㅋㅋㅋㅋㅋ 

열을 낸다고 급 배고파진 우리는 새해맞이 첫식사를 새벽에 했다.






아... 우린 영어로 대화를 하지만 서로 영어가 아닌 모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잘못된 단어 선택을 할때는 서로 오해도 하게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나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더 깊고 길게 설명을 해야한다.

남자친구와 나는 아직 그게 안되는것 같다.

나는 그걸 또 이해하고 나의 생각대로 오해하기전에 상대방에게 다시 물어봐야 하는건데

그러기전에 화부터 난다. 

이게 빨리 내가 고쳐야 할 점인 것 같다 ㅜㅠ


 연애하기가 점점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라고 느끼는 요즘.. 새해에는 우리 더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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