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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DAY 21, 성당 나들이

Travelovicture-go 2016. 11. 6. 06:29

2016년 7월 17일 프랑스, 루흐드/루르드 Lourdes



오늘 드디어 하루 쉬는 날이어서 한국인 수녀님, 마다가스카에서 오신 수녀님과 나 이렇게 셋이서

걸어서 Basilica of our lady of the Rosary (루르드 로제르 노트르담 성당) 구경을 시켜주신다고 하셔서 따라 나섰다.

내가 사는 바트레스에서 40분정도 걸어서 갔는데, 처음으로 집 근처를 나서서 걸어간건 처음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예전에 봤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첫장면이 계속 아른거렸다.





걸어가는 길에 수녀님께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시게 되셨는지, 루르드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날 우연히 그 분들을 다 길에서 마주쳤다는 신기한 사실 !

그 분중에 한분의 이야기를 하자면, 루르드에서 예전 마약이나 나쁜일을 했던 사람들의 회복을 사회의 적응을 돕기위한 커뮤니티에서 

일 하시던 프랑스인 여자분이 있으셨는데, 환자분중에 이탈리아에서 온 남자를 도와주다 사랑에 빠져서 지금은 결혼해서 그 남편분과

더 많은 시설과 사람들을 도우면서 사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이셨다.

그런 천사같으신 분을 그 날 교회에서 뵈었다. 그날도 어떤 아프신 환자를 휠체어에 태워서 미사를 보러 가시는 길인것 같았다. 

수녀님께서도 보통 그 분을 보기 힘드신데 나는 인연의 복이 많은것 같다고 하시네 .. ㅎㅎ 

이미 수녀님을 만난것이 나는 이 곳에서 이미 복을 받은 것 같아요 !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그곳! 하루에도 몇백명씩 휠체어에 탄 환자분들이 이 성당으로 기적을 바라고 오신다고 한다.

수많은 젊은 봉사자들이 전세계에서 와서 이 분들을 도와드리는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종교의 힘은 대단하구나라고 새삼 느꼈다.





                     *이곳이 기적의 물을 마시는 곳 *                                         *성모님이 발현하셨다는 미사비엘 동굴을 보기위한 줄*




규모가 꽤 큰 성당이었다. 이때까지 다양한 나라의 성당을 둘러봤지만

사실 카톨릭종교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었어서 무엇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던 것이 사실 이었다. 

하지만 오늘 수녀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제 앞으로 성당을 가도 마음가짐과 이해하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그리고 그날 매일 저녁에 있다는 촛불행렬도 다른 수녀님들과 다 같이 함께했다.

나는 종교인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날 만큼은 나와 내 가족,친구들 그리고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빌었다.


La Paix ! 평화 !  






    * 저녁의 미사비엘 동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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