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and Here

DAY 16, 루흐드에서 만난 한국인 인연 본문

2016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DAY 16, 루흐드에서 만난 한국인 인연

Travelovicture-go 2016. 10. 19. 07:01

2016년 7월 12일   프랑스,루흐드/루르드 Lourdes



난 처음에 이곳이 어떤곳인지도 검색도 안하고 왔다.

어제 애기부모님이 루흐드는 카톨릭교인들에게는 평생에 꼭 한번 들리고 싶어 하는 그런 성지라고는 들었는데 안나가봐서 잘 모르겠고.

검색을하니 이렇게 나오네.


루르드는 프랑스 남서쪽 피레네 산맥에 있는 오트피레네 주의 남서쪽에 있는 마을이자 코뮌이다. 루르드는 원래 피레네 산맥에 있는 작은 시장 마을이었다. 그 당시 가장 눈에 띄었던 특징은 바위 절벽 위에 있는 마을 한가운데에 높이 솟은 요새화된 성채였다. 1858년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프랑스의 루르드 마사비엘 동굴에서 14살 소녀 벨라뎃다에게 18차례에 걸쳐 성모님께서 발현하셨다.


더 자세한 내용 :https://ko.wikipedia.org/wiki/%EB%A3%A8%EB%A5%B4%EB%93%9C


그리고 내가 살고있는 여기는 벨라뎃다가 어렸을때 양치기일을 하면서 3년정도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애기랑 산책할때 관광버스들이 왔다갔다 했었던 거구나. ㅎㅎ

난 이 시골에 무엇을 볼것이 있다고 오시나 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갔다. 그러면서 애기 아빠가 우리집 1분거리에 교회하나 있는데 

심심하면 거기 들려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날씨 좋은 오늘 폴린이와 함께 산책 하러 갔다.


유모차를 이끌고 교회 앞을 갔는데, 교회 근처에 묘지도 같이 있네. 이런곳은 처음이야 ㅎㅎ 



그리고 안을 구경하려고 가는데 수녀님이 한분 나오셨다. 불어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대충 알아 들은건 "어디서 왔어요?"

오호- 

그래서 한국인이라고 말씀드리는데 알아들은 40퍼센트 중에서 '한국인' 이란 단어 ! 어머낫!

내가 잘 들은거 맞나요???? 정말인가요? 했더니 따라오라고 하신다 ㅋㅋ 

따라갔는데 교회 바로 옆 수녀님들이 살고 계시는 숙소같은곳에 들어가시더니 정말 동양인분이 나오신다!

어머나 정말 한국분이셨다 !!!


서로인사를 하는데 수녀님이 나를 보고 많이 놀라신 모양이다 ㅎㅎ 

여긴 어떻게 오게됐냐고 물으신다 ㅋㅋㅋ 

이런곳에서 한국인 수녀님을 만나뵙다니 이런 인연이 있나? 와우 ㅋㅋㅋ

상황 설명을 하고 나서 몇번 뵙고 내가 쉬는날에 루르드에 성당 구경을 시켜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때까지 다양한 나라의 성당을 항상 방문하지만 정확히 카톨릭이라는 종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무교의 나였다.

이번 기회에 카톨릭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날 애기 부모님들께 일을 더이상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3개월하다가는 내 애도 못낳게 생길것같다는 판단으로 내 몸부터 찾기위해 큰 맘먹고 말씀드렸는데 어찌나 미안한지 ㅜㅜ 

다음 사람까지 구할때까지는 할테니 걱정마시고 천천히 찾으시라고 말씀드렸다.

솔직히 제일 미안한건 애기한테 제일 미안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애기를 내가 힘들다고 내팽겨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폴린아 미안해 이모가 너무 힘들다 ㅜㅜ 






Comments